한창 수업 듣고 있는 도중에 잠깐 뉴스를 살펴보니 미디어법 판결에 대한 속보가 나오더군요. 처음 보고 어 이거 뭐지? 앞뒤가 안맞잖아? 하는 느낌이 매우 들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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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서 이걸 논리학으로 다시 풀어 써 보았습니다 =ㅅ=... 먼저 논리 기호 설정.

x 를 법안이라 하자.
Sx : 법안 x 의 표결이 적법하다.
Px : 법안 x 가 표결에서 통과되었다.
Vx : 법안 x 가 유효하다.

법안 입법 과정에 의하면 법안 x 가 유효하면 법안 x 의 표결이 적법하고 통과되었다.

Vx → (Sx ∧ Px)

는 항상 참입니다. 헌재의 판결문도 위와 같이 써보죠. 정확히 판결문을 본것은 아니지만 뉴스대로 판결 내용을 써보면 표결이 부적법하다.

~Sx
와 법안이 유효하다.

Vx

가 참입니다. 여기서 ~ 는 앞의 명제를 부정하는 기호 입니다.

Vx → (Sx ∧ Px)
~(Sx ∧ Px) → ~Vx : 대우명제
(~Sx ∨ ~Px) → ~Vx  : 드모르간의 법칙
(~Sx → ~Vx) ∧ (~Px → ~Vx) : 분배법칙
~Sx → ~Vx : and 분리
~Sx : 헌재의 판결
~Vx : Modus Ponens (긍정식, 삼단논법)
Vx → f : ~Vx 와 동등한 명제
Vx : 헌재의 판결
f : Modus Ponens (긍정식, 삼단논법)

즉, f : 모순이 참이 됩니다. 모순이 생겼으면 가정이 틀렸단 소리인데, 지금 이 논리에서 한 가정은, Vx → (Sx ∧ Px), 법안 입법 과정. ~Sx 와 Vx, 헌재의 판결입니다. 법안 입법 과정은 틀릴 수 없으니 넘어가고, 남은건 헌재의 판결인데, 이걸 부정하는것도 헌재 자체를 부정해야 하니 이상합니다. 그렇다고 이 모든걸 인정해 버리면 어떻게 될까요? 일단. 모순 f 가 증명이 되었습니다. 그러면 아무런 명제 A 를 가져와 보죠. 이상한 명제도 좋아요. 예를들면, 나는 내가 아니다, 지구는 없다, 외계인은 존재한다 같은거 말이죠. 일단 f 는 모순이니 항상 거짓입니다. 그럼 함의 연결 기호 → 로 A 와 연결지은

f → A

는 → 기호의 성질에 따라 가정이 거짓이면 저 명제 자체는 항상 참이 됩니다. 그런데 우린 f 를 증명했습니다. 그러면 삼단논법, Modus Ponens 에 의해

A

가 항상 참입니다. 나는 내가 아니고, 지구는 없고, 외계인은 존재하게 되죠. 간단히 말하면, 당신이 지금 입 밖으로 내뱉는 말 모든게 참이 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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http://www.ssahn.com/archives/cat_sangsoodong.html


뉴스에 의존해 쓴 글이니 직접 판결문을 읽고 쓰는 것 보다 정확하진 않겠습니다만, 뭔가 이해가 가지 않네요. 법은 잘 모르지만 언제 시간내서 판결문이라도 직접 읽어봐야 겠습니다.
2009/10/29 17:20 2009/10/29 17:2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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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그래서 결론이 뭐죠 at 2009/10/30 01:21  댓글주소  수정/삭제  댓글쓰기
    이건 뭐 그냥 기호몇줄 써놓고 끝인가요.
  2. 기사는 이렇게 났지만 판결문을 읽어보면 조금 다르더군요. 과정은 잘못된거 맞는데, 그거 처리는 사법부가 할 일이 아닌거 같다. (왜냐하면 이는 사법부의 범위가 아니라 행정부의 범위이니까...) 따라서 이를 수정해라.. 라는 뜻으로 보입니다. 물론 머리가 비면 정치하는 분들처럼 그냥 무시할 겁니다. 이런 뜻은 무시하는거죠.
  3. 비밀방문자 at 2009/11/10 22:07  댓글주소  수정/삭제  댓글쓰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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